지난 11일 부산에서 출산이 임박한 아내를 태우고 병원에 가던 남편이 길이 막혀 경찰에 두 차례나 도움을 요청했으나 관할 지역이 아니다라며 외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출산 임박한 임산부 병원으로 출발
11일 A씨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출산 징후가 있는 아내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아내가 평소 다니던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산부인과로 출발했습니다. 도로가 정체될 조짐이 보이자 마친 정차해 있던 경찰 순찰차를 발견하고 도움을 청했다고 합니다
관할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도움 외면한 경찰
하지만 A씨의 요청에도 경찰은 산부인과의 위치가 관할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도움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A씨는 할 수 없이 다시 운전을 하였고, 아내의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이번에는 112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112에서는 119에 전화해 봤느냐며 119에 도움을 받아보라는 답변뿐이었다고 합니다.
광안대교까지 가서야 경찰의 도움 받아
A씨는 계속해서 운전을 해야 했고 아내는 통증으로 말도 제대로 못 하며 신음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로는 정체가 시작되어 점점 다급한 상황이 되었는데 마침 광안대교에서 끼어들기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발견하고 세 번째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은 임산부가 재갈 같은 것을 입에 물고 얼굴이 창백해져 있던 상황인 것을 확인하고 바로 병원으로 후송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산부인과까지 A씨 차량을 에스코트했다고 합니다.
위급한 상황, 무사히 산부인과에 도착하여 아기 순산
다행스럽게도 A씨 가족은 산부인과에 도착하여 무사히 출산했다고 합니다. A씨가 말하길 의사 말로는 조금만 더 늦었으면 탯줄이 목에 감기거나 탯줄을 아이가 씹어서 장폐색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었다고 빨리 오길 다행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경찰의 사과와 앞으로의 대책은?
정말 태아의 생명이 위급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호송을 거부했던 지구대 측은 일선 경찰관의 상황 판단이 잘못됐다며 A씨 부부에게 사과했다고 합니다. 아기가 무사히 태어나기에 망정이지 최초 도움을 요청받은 경찰의 상황 판단이 무척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112의 안일한 대처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이 키우기 힘든 세상이라는 인식으로 가뜩이나 출산율이 떨어져 걱정인 상황에 적어도 새 생명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배려는 최우선적으로 실행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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