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 EPL 3연패, 트레블 도전 남아

아스널의 패배로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가 홈구장에서 첼시를 1:0으로 격파하고 3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은 홈펜들과 함께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맨시티-EPL-3회연속-우승

 

맨시티 EPL 역사상 3년 연속 우승을 한 다섯 번째 팀

맨시티는 21일 아스널이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으며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후 최근 여섯 시즌 동안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다섯 차례나 차지했으며 총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맨시티는 다음 달 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FA컵 결승전에서 13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11일에는 인터 밀란을 상대로 대망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치릅니다.

 

맨시티는 허더즈필드 타운(1924~1926), 아스널(1933~1935), 리버풀(1982~1984), 맨유(1999~2001, 2007~2009)에 이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다섯 번째로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습니다. 만약 2023/24 시즌에 우승한다면 EPL 역사상 최초의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맨시티가 올 시즌에 세운 기록들

아직 리그 경기가 2경기가 남아있지만, 맨시티는 올 시즌 각종 개인 기록을 새롭게 세우며 뜨거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올 시즌 맨시티가 작성한 기록들을 보겠습니다.

 

먼저 데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엘링 홀란드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36골을 득점하며 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홀란드는 리그 역사상 가장 짧은 경기만인 단 14경기 만에 20골을 기록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는 지난 4월 개인 통상 프리미어 리그에 10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다 기간 100 도움을 기록한 것입니다. 더브라위너는 237경기 만에 100 어시스트를 기록하여 종전 기록 293경기를 엄청나게 단축시켰습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무려 60경기를 치렀습니다. 맨시티 선수 중 16명이나 이번에 열린 FIFA 월드컵에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빡빡한 일정을 치른 셈입니다. 맨시티는 올 시즌 2군도 프리미어 리그2에서 우승했으며, 18세 이하 팀이 U-18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야말로 맨시티의 해입니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맨시티 선수들, 그리고 트레블을 향한 도전

맨시티는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첼시와 치렀습니다. 다수의 주전을 제외하고도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12연승 행진을 이어갔으며, 경기 종료 후 우승 세리머니를 하면서 메달을 수여받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습니다.

 

맨시티의 갭틴 귄도안은 우승 소감에서 "이 트로피를 세 시즌 연속, 총 6년이라는 기간 중 5년이나 들어봤다는 건 대단한 업적이다. 우리의 이런 경쟁력과 꾸준함이 맨시티에 기준을 제시했다. 이 덕분에 맨시티는 앞으로 늘 성공을 위해 달릴 것이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맨시티는 트레블(3관왕)에 도전합니다. 다음 달에  3일에 열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11일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달성한다면 1999년 맨유 이후 EPL에서는 역대 두 번째 팀이 됩니다. 맨시티 팬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당분간 이어지겠습니다.